(재)영월문화관광재단, 제27회 김삿갓문화제 ‘제20회 김삿갓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국 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문예활동 활성화를 위해 영월군이 후원하고 (재)영월문화관광재단, 한국문인협회, 강원일보 주관으로 진행된 전국 규모의 제20회 김삿갓 문학상은 천재시인 김삿갓(난고 김병연)의 시대정신을 기리고, 문학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는 공모전으로 시행되었다.
올해 제20회 김삿갓문학상의 심사는 1차 예심, 2차 본심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본상 수상작은 정대구(만88세, 경기도 화성시)의 시 ‘붑’과 이성아(만 64세, 전라남도 구례군)의 소설 ‘유대인 극장’이 공동으로 수상하게 되었으며, 우수상 수상작은 엄의현 시인의 ‘밥그릇 무겁다’ 로 결정이 되었다.
공동수상작품 중 시 ‘붑’은 정대구 시인이 마주친 아내와의 상호 모순적 상황에서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해냈던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품고 있어, 심사위원들에게 그 자신의 “삶의 족적에 비춰 김삿갓 문학과 생애, 그리고 시 문학 연구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김삿갓의 해학과 시사성을 뛰어 넘은 민중의 정감을 담백한 시력으로 형상화하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소설 ‘유대인 극장’은 굴곡진 현대사를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연결 시야를 나타내고 있는데, 심사위원들에게 역사 속에 묻혀 있거나 우리가 쉬 망각할 수 있는 일상 속에서의 존재가치를 탁월한 서사 구조 속에 녹여 내 소설 미학으로 완성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이를 군더더기 없는 구성으로 흡입력을 높였다고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 수상작 ‘ 밥그릇 무겁다’는 민초들의 삶을 밥그릇에 하나에 비유한 것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감성을 절제하여 담백한 시격으로 형상화 시킨 서정적 미감이 돋보인다고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20회 김삿갓문학상 시상식은 11일(금) 오후 4시 30분 김삿갓문학관 앞 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