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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6.02.24. 보도_문화도시센터_영월 문화도시센터, 광산아카이브 성과물 『탄광촌의 노래』 발간

2026년 02월 24일
홈페이지관리자

막장의 어둠을 밝힌 노래, 탄광촌의 시간을 기록하다

영월 문화도시센터, 광산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펴낸 『탄광촌의 노래』

()영월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상헌) 문화도시센터가 탄광촌에서 불린 노래 36곡을 주제별로 정리한 단행본 『탄광촌의 노래』를 발간했다.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진 탄광촌 노래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국내 첫 사례다.

이번 출간은 202212월 문화체육관광부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영월군이 추진 중인 영월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이다. 영월군은 어두운 석탄 광산에서 빛나는 문화광산으로

라는 비전 아래 석탄 산업유산을 시설 보존을 넘어 지역 정체성을 구성하는 문화 자산으로 재해석하는 기록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상동광업소의 기억, 우리의 기록』,

『영월광업소와 마차리』를 발간했으며, 올해부터는 영월 화력발전소 기록화에도 착수한다. 『탄광촌의 노래』는 광산아카이브 구축 사업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이 책의 집필은 정선 함백 탄광촌 출신으로 30여 년간 탄광 민속과 아리랑을 연구해 온 진용선 아리랑아카이브 대표가 맡았다. 저자는 현장 채록 자료 가운데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탄광촌에서 실제로 불린 노래 36곡을 선별해 ▲마을의 노래 ▲광부의 노래 ▲여성의 노래 ▲아이들의 노래 ▲시위 현장의 노래 등 5개 장으로 구성했다.

 

탄광촌의 노래는 광부들의 애환, 여성들의 삶, 아이들의 놀이 문화, 그리고 시위 현장 등 탄광촌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증언한다. 음악적 분석에 앞서 삶의 맥락과 역사적 배경을

중심에 두고 서술함으로써, 노래를 통해 대한민국 석탄 산업 100년의 생활사를 읽어내게 한다.

 

영월은 1935년 강원도 최초로 개광한 영월광업소가 있던 지역이다. 2025년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상징되는 석탄 시대의 마감이후, 산업화의 동력이었던 탄광의 기억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에 대한 과제가 더욱 절실해졌다. 광산 아카이브 구축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정책적 실천이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향후 수록곡 음원 복원 CD 발간과 콜로키움 개최를 통해 탄광촌 노래를 지역 기록을 넘어 한국 산업화 연구의 중요한

문화 텍스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탄광촌의 노래를 기록하는 일은 탄광의 무형유산을 넓고 깊게 들여다보는 과정이었다라며 이 노래들이 아카이브의 기록물로 남아 탄광촌의 시간이

완전히 침묵 속으로 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탄광촌의 노래』는 사라진 산업 현장의 막장에서 탄광촌 마을까지, 삶을 견딘 사람들의 목소리를 현재로 호출하는 작업이다. 광산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이 책은 산업유산

기록의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 정보

등록일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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