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녁 6시, 영월 산솔면에 위치한 석항트레인스테이에서 열린 작은 음감회 《소리의 온천》에 저희 가족 5명이 다녀왔습니다.
영월문화도시 주민제안백써 사업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라 기대가 컸는데,
기대 이상으로 따뜻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색적인 풍경의 '석항트레인스테이'>
석항트레인스테이는 평소에는 카페로 운영되지만,
실제로 기차 안에서 숙박을 할 수 있는 기차 숙소로도 아주 유명한 곳이에요.

레트로하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라 사진을 찍어도 참 예쁘게 잘 나옵니다.
이날도 트레인 기차 숙박을 이용하러 들어오는 손님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영월에 놀러 오신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매력적인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가을바람과 함께 시작된 '소리의 온천'>
행사는 카페가 있는 2층 테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꽤 쌀쌀해져서 1시간 동안 야외에 있으려면 보온이 필수겠더라고요.
행사장에서 챙겨주신 담요 외에도 저희는 집에서 개인 담요까지 알차게 준비해 갔습니다.
2층 테라스에 들어서니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와 바닥에 따스하게 깔린 돗자리, 담요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아이들은 주저 없이 바닥에 푹 누워 쉴 준비를 마쳤고,
-어른들은 의자에 앉아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졌습니다.
준비해 주신 따뜻한 차와 간식, 수면안대와 힐링키트 덕분에 마음까지 온기가 가득해졌고,
아이들은 달콤하고 따뜻한 핫초코를 마시며 싱글벙글 즐거워했습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했던 1시간의 힐링>
1시간가량 앵커분의 잔잔한 나레이션을 들으며 감성 가득한 음악 감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스마트폰도 내려놓고 오롯이 쉬어갈 수 있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었어요.

사실 아이들에게는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조용한 음감회 시간이었지만,
스스로 조용히 하려고 엄청 노력해 주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사전에 주신 간식도 나누어 먹고, 따뜻한 수면안대도 눈에 대보면서,
챙겨온 담요를 둘러쓰고 저희끼리 조용히 킥킥거리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덕분에 어른들은 아이들을 등 뒤에 두고, 멀리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참 오랜만에 '혼자만의 정적'과 여유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날따라 노을빛과 맞물린 가을 하늘이 어찌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조용한 음악과 나레이션에 몰입하다 보니 "그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해졌고,
"지금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라는 메시지를 들을 때는,
바로 지금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불멍으로 마무리한 완벽한 가을 밤>
1시간이라는 시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1층으로 내려오니, 센스 있으신 카페 사장님께서 방문객들을 위해 불멍할 수 있는 장작불을 1층에 마련해 주셨더라고요.
타닥타닥 타오르는 불꽃 앞을 둘러싸고 온 가족이 따뜻하게 손을 녹이며 가을밤의 운치를 만끽했습니다.

💡 총평 및 후기 한 줄 정리
장소: 산솔면 석항트레인스테이 2층 테라스
만족도: ⭐⭐⭐⭐⭐ (5/5)
한 줄 평: 바쁜 일상 속을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과 가족의 따뜻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선물 같은 시간!
가족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하고, 마음의 온도를 듬뿍 높이고 온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찾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