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오후, 아이들과 함께 아주 특별한 공연을 관람하고 왔어요. 제목은 '반쪽이의 대모험', 국악창작뮤지컬이랍니다.
전 연령 관람 가능하지만 특히 3세~9세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연이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딱 맞겠다 싶어 다녀왔어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무료 공연인데도 퀄리티는 유료 공연 저리 가라 수준이었답니다.
[누가 만든 공연인가요?]
이 뮤지컬은 <국악창작그룹 '자락'>라는 창작국악단체에서 만든 공연이에요.
그리고 2026년도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 지원사업(아트박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랍니다.
한마디로 강원아트박스 공연단 프로그램중 하나예요.
7월 24일 양구군을 시작으로 삼척, 양양, 그리고 우리 영월 공연을 마무리했고, 앞으로 고성, 인제, 철원, 평창공연이 남아 있다고 하니 아직 관람 기회 남아 있으신 지역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반쪽이의 대모험, 시놉시스는요]
이 공연은 강원도 춘천 지역의 <'반희언 설화'>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된 이야기예요.
주제는 부모님에 대한 효심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용기랍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이래요.
반쪽이는 마을에서 늘 놀림 받지만, 친구들을 좋아하고 아껴주는 마음씨 착한 아이예요.
어느 날 곤경에 처한 호랑이 '호연이'를 도와주게 되는데, 알고 보니 아프신 어머니를 위한 신비한 약초가 '대룡산'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요. 호연이가 반쪽이와 함께 그 약초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이 시작되는데, 무서운 까마귀떼, 호연이를 노리는 구렁이, 신비한 도깨비까지 만나게 된답니다. 과연 반쪽이는 무사히 약초를 구해올 수 있을까요?
주인공 반쪽이가 겁쟁이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용감한 아이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반쪽이와 호연이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배려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공연장에 20분 먼저 도착한 이유]
저희는 공연장에 20분 정도 먼저 도착했어요.
무료 공연이지만 좌석은 예매 선착순 지정석이었거든요.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아요.
솔직히 다른 공연들은 1인당 5천 원 정도의 관람료를 내는 게 대부분인데, 이 공연은 강원도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요.
무료 공연이라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악창작뮤지컬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기회였답니다.
[공연 전, 아이들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체험까지]
관람 20분 전에 도착한 저희 아이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공연 시작 전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포토존(반쪽이 배경 )
효자문에 얼굴 넣고 사진 찍기
효녀·효자 이름패 만들기
전통 악기 소리 들어보기
아이들이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극의 세계관에 스며들 수 있게 준비한 부분이 정말 세심하다고 느꼈어요.
[본격적인 공연, 국악기 소개부터 시작]
극이 시작되기 전, 먼저 전통 악기를 소개하고 간단한 연주로 소리를 들려주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 부분이 정말 좋았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국악기를 직접 보고 소리를 듣는 기회가 정말 드물잖아요. 저희 아이들도 눈을 반짝이며 집중해서 듣더라고요.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뮤지컬은 노래, 영상, 연극이 어우러진 종합 무대였어요.
국악기의 은은한 소리, 화려한 영상 효과, 그리고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까지.
60분이라는 관람 시간도 아이들이 보기에 딱 좋은 길이였답니다.
짧지도 길지도 않고, 집중력이 흩어지기 전에 마무리되는 이상적인 러닝타임이에요.
[관람 후 이벤트도 알찼어요]
공연이 끝나고도 즐길 거리가 이어졌어요.
룰렛 돌리기로 작은 풀피리 같은 소형 악기 증정
관람 만족도 조사참여 시 사탕 제공
포토존에서 배우들과 사진 찍기
아이들이 방금 무대에서 본 배우들과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되더라고요.
[한 가지 아쉬웠던 점 — 홍보 부족]
정말 좋은 공연인데 참석률이 저조해서 안타까웠어요.
자리가 꽤 비어 있었거든요. 무료 공연이라도, 아니 오히려 무료 공연이기 때문에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더 많은 아이들과 가족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추천 연령보다 조금 큰 아이도 재미있어했어요]
공연 안내에는 3세~9세 추천으로 되어 있었지만, 저희 집 초등학교 4학년 11살 아이도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추천 연령이라는 게 반드시 그 나이에만 해당해야 오는 공연은 아니에요.
다음 지역 공연부터는 '전 연령' 정도로만 표기해두시면 더 많은 분들이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정리하며 — 남은 지역 공연 놓치지 마세요]
공연명: 국악창작뮤지컬 '반쪽이의 대모험'
주최: 국악창작그룹 자락
지원: 2026년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 지원사업(아트박스), 강원아트박스 공연단
관람료: 무료 (예매 선착순 지정석)
러닝타임: 60분
추천 연령: 3~9세 (그 이상도 충분히 재미있음)
남은 지역: 고성, 인제, 철원, 평창
관람 전후: 포토존·이름패 만들기·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활동
아이와 함께 좋은 문화 경험을 하고 싶으신 강원도 지역 부모님들,
남은 지역 공연 일정 꼭 확인해서 다녀오세요.
무료라서 부담 없고, 국악·뮤지컬·영상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 경험이라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지금까지 "그 뮤지컬 또 보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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