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꿈의극단 영월의 9월 첫 번째 정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주 수업은 조금 특별하게 두 거점의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합반수업과 공연 관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9월 2일, 단원들은 오랜만에 한 공간에 모여 그동안 이어온 창작수업을 함께했습니다.
지난 시간 각자가 조사하고 상상했던 우주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인물과 사건, 배경을 다시 살펴보고 이야기를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시켜 보았습니다.
혼자 상상했던 이야기에 친구들의 생각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거점에서 수업을 이어오던 단원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하나의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이번 합반수업에서는 ‘내가 만든 이야기’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야기’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야기를 연결하며 앞으로 무대에서 펼쳐질 꿈의극단 영월만의 이야기를 조금씩 완성해 나갔습니다.
창작수업을 마친 뒤에는 영월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문화공연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어린이 음악극「간이역, 칸타빌레」를 단원의 학부모님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간이역, 칸타빌레」는 폐쇄를 앞둔 작은 간이역을 배경으로 길고양이들과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가 가진 상처를 이해하고 위로하며 함께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음악극입니다.
단원들은 평소 수업에서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표현해왔던 만큼, 이번에는 관객의 자리에서 배우들의 연기와 움직임, 음악, 무대와 조명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공연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위 배우들의 움직임과 음악에 집중하던 단원들은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함께 웃고, 인물들의 이야기가 깊어지는 순간에는 조용히 무대를 바라보며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저마다 기억에 남았던 장면과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노래와 연기가 같이 나오니까 이야기가 더 잘 느껴졌어요.”
“무대가 바뀌는 모습이 신기했고 우리 공연도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해졌어요.”
“처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는 조금 뭉클했어요.”
“우리도 공연할 때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잘 만들고 싶어요.”
이번 공연 관람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직접 무대에 오르게 될 단원들이 ‘배우의 시선’이 아닌 ‘관객의 시선’에서 공연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직접 공연을 보고 느낀 경험들이 앞으로 단원들이 만들어갈 무대에도 새로운 상상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꿈의극단 영월의 이야기는 이제 조금씩 ‘우리들의 공연’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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