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영님의 수필집 '나는 매일 조금씩 나를 적었다' 수필집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고 하여. 청소년 수련관으로 향했다.
영월에서 출판 기념회는 처음 가보는지라 어떻게 운영될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방문했다.
입구에서는 책과 기념품을 나누어 주고, 한쪽에서는 다과회도 마련되어 있어서 환대받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방명록을 쓰고 오늘의 일정을 확인해보았다. 축하연주와 작품해설, 축사, 북콘서트, 작품 낭송등 다채로운 순서가 준비되어 있었다.
오부영님은 누구실까 궁금해 책을 펼쳤고,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신작로 10리길 따라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중학교 입학시험때 처음으로 읍내 구경을 한 시골뜨기이다.
고향에서 중, 고교 졸업후 33개월 군복무 마치고 공무원을 시작하여 38년간 공직을 보냈다.2016년 서기관으로 정년퇴직하였으며, 주경야독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행정경험과 전공을 살려 2014년부터 세경대학교에서 출강하고 있다.'
이렇게 작가를 설명하고 있었다. 10년전 퇴임하며 '이별연습'이라는 책을 출간한적이 있었고, 그때 10년후에 책을 한권 더 내겠다는 말이 씨앗이 되어 10년후 오늘 이렇게 책 한권이 세상에 더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 소리만 들리고 사람은 보이지 않아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무대 뒤에서부터 연주를 하며 들어와 주신 '송은' 님
영월에 행사하는 공간에 가서 몇번 뵈었떤 분이다. 멋진 공연이 끝나고 김병규님의 하모니카 공연도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진 저자의 책 소개 및 인사의 시간. 책을 쓰면서 느낀점들, 이 자리에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이 이어졌다.
'사람을 움직이는건 말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자신의 속도로 묵묵히 걷는것이 인생이다.
이 자리가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감사의 자리가 되면 좋겠다.'
저자의 이야기중 인상적이었던 문구들을 기록해 두었다. 그 누구보다 행복한 하루라며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는데, 10년전 실언을 하여 이자리가 마련되었다며, 이번에는 10년후에 책을 내겠다는 이야기는 안하겠다고 좌중에 웃음을 선사했다.
그리고 이어진 김순진 문학평론가의 작품 해설시간이 있었다. 그는 오부영작가의 수필을
1. 세상을 치유하는 따스한 시선과 여백의 미학
2. 일상의 소소한 발견에서 길어 올리는 보편적 진리
3.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인문학적 깊이
4. 자기성찰과 겸손의 미덕
이렇게 네가지로 표현하였다. 그러면서 매일 글을 쓴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매일 무언가를 하는건 대단한 것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했다. 매일 무언가를 조금씩이라도 해나가는것 참 중요한데 어려운 일이다. 내가 일상에서 조금씩 매일 하는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보게 된다.
그리고 이어진 축사자리, 축사에는 중학교시절 국어 선생님이셨던 은사님도 함께해주셨다. 그 장면이 참 인상적이었다.
나는 내 인생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을수 있을까? 그렇다면 그때 함께 해줄 이들은 누가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공간에 온 이들이 모두 오부영작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해준다는게 느껴져 함께 있는 시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기회가 닿는다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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