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연휴,
[2026년 5월8일 오후 7시]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족공연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단종로 24 영월군문화예술회관
‘싸운드써커스
(SOUND CIRCUS)’
를 보고 왔어요.
영월 지역 사전 신청으로
인당 5,000원에 예매해두었던 공연인데,
공연 며칠 전부터
“남는 표 없냐”는 이야기가 계속 들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답니다.
결과는 역시 전석 매진!
영월에서 즐기는 음악공연극
작년에도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하는
공연들을 여러 번 봤지만,
이번 공연은 유독 기대감이 컸어요.
화려한 포스터와 SNS,
지역 홍보가 워낙 눈에 띄었거든요.
게다가, 공연시작 전 체험존이 있어
🎈자전거 페달로 딸기주스 만들기!
🎈애매모호한 분리배출법 배우기!
🎈병뚜껑을 가져오면 키링으로 바꾸기!
등이 사전 진행되니 ~
준비가 많이 된 알찬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4 아들과 함께
“한번 제대로 즐겨보자!” 하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오픈전 북적북적
영월문화예술회관 3층은 시작 전부터
북적북적!
아이들 친구들도 정말 많이 보이고,
인사하기도 바빴고요~
영월 사람들 다 모인 듯한 분위기였어요.
와 기대이상..!!! 알찼던 시간 많이 웃던 공연^^
로비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실제 공연에 사용되는 재활용 악기 들이었습니다.
싸운드써커스는 업싸이클링공연이라
환경을 생각하는 뮤지컬이에요.
휠체어, 페인트통, 플라스틱 관 같은
물건들이 멋진 악기로 변신해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직접 두드려볼 수도 있어서 공연 시작 전부터 신나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왜 ?!!
이 공연이
영월에서 전석 매진 까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첫 번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빵 터지는
‘참여형 공연’
보통 아이 공연은 어른이 지루하거나,
반대로 어른 공연은
아이가 집중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싸운드써커스는 정말 온 가족이 같이 웃었습니다.
공연 내내 객석 반응이 엄청났어요.
초등학생들은 물론이고 부모님, 조부모님까지 다 같이 웃는 분위기!
특히 공연단의 표정과 몸개그, 우스꽝스러운 분장이 정말 강렬했어요.
에너지가 어마어마한데 그게 억지스럽지 않고 진심으로 유쾌하더라고요.
중간에는 관객들에게 작은 악기를 나눠주고 함께 연주하는 시간도 있었어요. 단순히 보는 공연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만드는 공연 같아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공연 중 계속 등장하던
“유상통!”
처음엔 무슨 뜻인가 했는데
“유쾌! 상쾌! 통쾌!”의 줄임말이라고 해요. 배우분들이 계속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어느새 관객들도 따라 외치고 있더라고요.
공연 끝나고 집에 와서도 아이가 계속 “유상통~!” 하며 흥얼거렸답니다.
두 번째,
재활용 악기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주는 신선함!!
이번 공연이 특별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소리’ 자체였어요.
평범한 악기가 아니라 생활용품과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들이 계속 등장하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저게 악기라고?” 싶은 물건들이
멋진 리듬을 만들어내니까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무대 위로 아이들을 불러
상품을 주는 시간도 있었는데
상품 센스까지 남달라서 다들
빵 터졌답니다.
특히 변기뚫어뻥, 변기솔 같은 예상 못 한 소품들이 등장할 때마다 객석이 웃음바다가 되었어요.
요즘 아이들은 자극적인 영상에도 익숙하지만,
직접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날로그 공연에는 오히려 더 크게 반응하는 것 같아요.
직접 두드리고, 소리를 듣고, 몸으로 느끼는 공연이라 집중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세 번째,
공연 퀄리티와 연출이 생각보다 훨씬
화려했다..!!!
솔직히 지역 공연이라
“편하게 즐기면 되겠지~” 정도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았어요.
조명과 스모그 효과, 비눗방울 연출까지 더해지니 아이들이 완전히 몰입하더라고요.
음악 소리도 웅장했고,
배우들의 움직임도 쉴 틈 없이 이어져서
60분이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배우분들의 호흡이 정말 좋았어요. 단순히 연주만 하는 게 아니라 연기와 퍼포먼스, 코미디까지 섞여 있어서
한 편의 서커스를 보는 느낌!
왜 영월까지 입소문이 났는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이번 싸운드써커스
단순히 “재미있었던 공연”으로
끝나는 시간이 아니었어요.
아이와 함께 같은 장면에서 웃고,
같은 리듬에 박수 치고,
같이 “유상통!”을 외치며 즐겼던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공연 음악을 흥얼거리고,
받은 악기도 불며 한참을 이야기했어요.
그 모습을 보니
좋은 공연은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집에 돌아간 뒤에도
여운이 계속된다는 걸 다시 느꼈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영상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렇게 눈앞에서 함께 웃고 호흡하는 공연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무대 위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에너지와
관객들의 웃음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던 밤, 영월의 따뜻한 문화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보기 정말 좋았던 공연.
왜 영월에서 전석 매진이 되었는지 충분히 공감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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