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봉(속초) '통일 익스프레스'
시놉시스-
이 쪽과 저 쪽으로 갈라진 이상한 나라의 분계선의 어느 비밀스러운 지점, 그 곳에서 비밀스러운 자장면집 ‘대통일반점’을 위장 운영하는 우보와 북쪽의 행동대원 갑산은 이 비밀 왕래 사업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
대통일반점은 사실 돈 때문에 또는 비밀임무 때문에 이 쪽에서 저 쪽으로, 저 쪽에서 이 쪽으로 넘어가고 넘어오는 사람들을 비밀통로를 통해 안내하며 돈을 버는 곳이다.
우보와 갑산은 진달래 같은 소년, 옥동을 이용하여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옥동은 이들의 사업이 오로지 조국통일을 위한 길이라고 믿고, 이들의 지시에 따라 수비대 사령관들에게 몸을 제공하고, 지뢰를 파내면서 비밀통로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고 냉전 상태였던 이 쪽과 저 쪽이 서서히 통일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 통일이 될까봐 불안해진 우보, 갑산과 이 쪽, 저 쪽의 이상한 사람들은 대통일반점에 모여 대책회의를 한다. 그리고 그들은 평화 분위기를 뒤엎을 음모를 준비하는데…….
연출의글-
남과북의 현실을 이용하여 남북을 아무런 조건없이 단지 돈 하나로 옮겨 다닐 수 있다는 것.
아마도 절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분단 이후 70여년 동안 남북한은 자기가 추구하는 목적에 따라 자기 방식으로 통일 을 원했을 뿐이다.
본 작품은 웃음 만이 전부가 아니라 통일이라는 무거운 주제 의식들을 희화해 해서 유 희처럼 풀어가면서 분단 상황에 놓인 우리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고, 통일에 대 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분단체계가 고착 되어온 70여년!
마지막 1세대 실향민들이 생을 마감하기 전 자기의 고향을 찾아가고 그리운 가족을 만 날 수 있는 그런 날을 그려보면서 어릴적 앵무새처럼 불렀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 는 이 노래가 옛 추억 속으로 살아지고 남과 북이 하나된 새로운 노래가 불려지길 기대 해본다.
[출처] 06월07일 화요일 극단 청봉(속초) '통일 익스프레스'|작성자 원주연극협회